남면 용하리 용하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 잇는 고개의 돌을 이 곳 사람들은 예부터 옥녀 탄금대라고 일컬어 왔다. 먼 옛날 어느 맑게 개인 날 날씨가 갑자기 구름으로 덮여 버리자 흰 옷을 걸친 옥녀가 내려와서 현악기의 한 가지인 거문고를 뜯고 돌아갔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곳이다. 고려 명종 때 문과에 급제는 하였으나 관직에 뜻이 없어 조야에서 시를 즐겼다는 한학자인 노봉 김극기가 동면 도솔산으로 돌아보고 가는 길에 이 탄금대에 들려 일배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김극기는 "멧부리와 봉우리가 반이나 둘려 있다. 주만반사환(周巒半四環)"장문의 제영을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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