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나온 오골계
동의보감에서는 오골계의 고기와 쓸개, 심장, 피, 기름, 창자, 머리, 모래주머니, 똥까지 모두 약으로 쓰였다.
또한 암컷과 수컷의 작용이 달라서 구별해서 썻다. 이처럼 부위마다 다양한 약효가 있다.
오골계는 청나라 왕실에서 복용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말 공민왕 때의 요승(妖僧) 신돈(辛旽)의 이야기에 오골계가 나오고 신라시대에도 왕실에서 이것을 먹었다고 전해지기는 하나 고증할 문헌은 볼 수 없음이 유감이다. 송대의 (도경본초(圖經本草))에서는 “약용 닭은 조선산인데 중국에서는 이 약용닭을 사육하고 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 이로 미루어 조선 특산의 약용닭이야 말로 이 오골계를 두고 하는 말임을 알 수 있겠다”고 하였다.
양구에서 몸에 좋고 특별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오골계 구이를 추천한다.
■ 시래기 요리
무청 시래기를 삶아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린 후 국간장, 다진 파ㆍ마늘, 참기름 등의 양념에 무쳐 팬에 볶은 것이다. 경북에서는 삶은 배추시래기와 무청시래기, 절여 헹궈 물기를 뺀 무채에 양념(된장, 국간장, 다진 파ㆍ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치며, 풋고추를 넣고 끓인 된장으로 무치기도 한다.
경북에서는 시래기된장무침이라고도 한다.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것이다. 《조선요리제법》(시래기나물),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시래기나물, 청경채 : 菁莖菜)에 소개되어 있다.
양구에서 직접 재배한 시래기요리.
■ 산채요리
산에서 난 갖은 채소로 만든 요리의 총칭이다. 산에서 나는 식물 중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산채는 대략 850종에 달하며, 대부분 풀 종류이나 나무의 순과 버섯 또한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고사리, 취나물, 더덕, 도라지, 두릅, 냉이, 달래, 쑥, 씀바귀, 미나리, 고비, 모시대, 단풍취 등이 있다. 산채요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산채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데쳐서 볶아 먹거나 생으로 무쳐먹는 방법이 있으며, 더덕처럼 양념을 발라 구워먹기도 한다. 나물로 무친 산채는 밥과 함께 산채비빔밥으로 만들어먹어도 좋고, 국수요리의 고명으로 얹어 산채국수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산채의 신맛과 쓴맛이 입맛을 돋우고 함유된 섬유질이 변비예방에 도움을 준다.
산채요리의 재료인 도라지와 더덕에는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혈액 속의 과도한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에 좋고 붓기를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취나물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에 불필요한 염분을 배출해준다.
■ 막국수
한국의 국수요리 중 하나. 삶은 메밀면에 양념장, 잘게 썬 김치, 채썬 오이, 삶은 달걀 등을 얹고 동치미 국물 혹은 육수를 자박자박하게 넣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막국수의 가장 큰 장점은 먹는 사람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양념장을 안 넣고 육수에 말아먹는 사람, 육수를 안 넣고 그냥 비벼먹는 사람, 식초나 설탕을 더 넣어서 먹는 사람 등 식성마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열무김치나 배추김치, 겨자장, 돼지고기 편육 등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 두부요리
두부는 궁중에서부터 서민에까지 국, 찌개, 부침, 회, 조림 등 가장 만만한 반찬재료로 쓰여 왔으나 궁중에서는 두부를 주재료로 하여 훌륭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비법의 요리를 만들었다. 기름에 지진 두부와 맛있는 쇠고기, 색이 다른 여러 가지 채소를 합하여 몸에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 함께 먹는 즐거움까지 만들어 내니 한식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내놓을 수 있는 손색없는 음식이 바로 두부요리이다.